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저번 피드에 이어 진돗개를 입양하시기 전에 꼭 읽어보셔야 할
입양 시 고려해야 할 또는 주의할 점에 대해 파트Ⅱ 를 준비해 보았어요.
진돗개의 활동량 많이들 궁금하셨죠?
실외 배변 하는 건 익히 들어 알지만
얼마나 활동량이 많은지, 산책은 얼마나 시켜줘야 하는지
제가 치치를 반려하면서 느껴본 진돗개의 실제 활동량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그러면 시작해볼까요?
≪보호자에 따라 달라지는 활동량≫
진돗개는 원래 사냥을 위해 번성한 종이었기 때문에 활동량은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체력과 호기심이 강하여 끊임없이 활동하고, 머리 쓰는 활동을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진돗개의 활동량은 보호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진돗개는 활동량이 아주 많아 해소해주어야 한다.
라는 말을 보고 막연하게 치치가 밤에 기절할 때까지 산책을 시켜줘야만 직성이 풀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산책하 나가면 치치는 흥분도가 높아졌고, 1시간이면 힘들어하던 치치가 2시간, 3시간, 4시간을 해도 만족하지 못하고 나가자고 보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산책이 부족한가? 싶은 마음에 치치의 힘을 빼놓으려 집에서는 터그와 같은 장난감 놀이를 더 추가적으로 해주었어요.
하지만 제 체력은 금방 바닥나기 시작했고, 산책을 다 끝내고 돌아오면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던 시절이 있었죠 ㅎㅎ
훈련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어릴 때부터 산책 시간을 너무 과하게 하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체력이 좋아져 보호자가 감당하기 어려워질 뿐이라며 적정선에서 조절해야 한다 주의를 주셨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강형욱 훈련사께서 말씀하시길
활동량 되게 다양해요 이 친구들은 보호자에게 맞춥니다.
보호자가 집에서 얌전히 가만히 있는 거 좋아하면 가만히 있고요, 활동적이면 활동적이고
단, 밖에 데리고 나가서 소변하고 응가만 볼 수 있게 해 주면 그거면은 충분한 친구입니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진돗개 활동량 현명하게 채워 주기≫
마음을 단단히 먹은 후에 실외 산책 시간은 3~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여 갔습니다.
- 반려견이 집에서 쉬고 있을 때는 관심을 주지 않기
- 조용하고 아늑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어 잘 쉴 수 있는 집안 환경을 만들어 주기.
- 집 안에서 반려견의 흥분을 유도할 수 있는 터그, 공과 같은 장난감으로는 절대 놀아주지 않기. 집 = 쉬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중요합니다.
- 집에서는 개인기나 머리 쓰는 훈련(하우스, 터치, 사이 등)을 짧게 여러 번에 걸쳐 해줌으로써 활동량 채워 주기.
- 산책의 시간보다는 질에 더 집중하기. 예를 들어 매일 가는 산책길이라면 눈 마주치면서 10보 가기 또는 전봇대나 나무를 이용해 예측할 수 없는 방향 전환하기 등 보호자에게 주도권이 있는 다양한 산책하기.
이렇게 시간이 갈수록 치치는 이러한 환경에 적응을 잘해주었고, 저도 치치도 더 기분 좋은 산책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퍼피 시절은 다릅니다 여러분.
1살을 넘어간 성견은 지금 제가 하는 방법이 잘 맞을 수 있어도, 모든 어린 강아지가 그렇듯 1시간 놀고 10분 충전을 반복합니다. 많이 경험하게 해 주시고 많이 놀아주시되 산책의 양으로 채우려는 노력보다는 기본 복종훈련이나, 소음 훈련, 터치 훈련 등 예절과 사회화, 둔감화 훈련 등 다양한 놀이로 활동량을 채워주세요.
지금까지 진돗개의 활동량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진돗개는 활동량은 높은 건 사실이지만 보호자에 따라 본인의 활동량을 조절하는 공감 능력이 아주 높고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랍니다.
이 글 참고하셔서 현명하고 행복한 진도 라이프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지금까지 치치와 함께하며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보호자 교육도 여러 차례 받고, 입소 훈련도 받으며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저의 주관적 생각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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